깅기
텐시안
총 5권완결
4.7(113)
“청아. 지금까지 네가 했던 실수 중에 가장 큰 게 뭐야?” 너를 사랑하는 거. 그게 내가 저지른 가장 큰 실수다. 마음을 자각하자마자 깊게 묻어 둬야 했던 나의 첫사랑. 나는 친구란 이름 아래서 목원을 사랑하고, 탐하고, 초라해졌다. 너에게만은 불쌍한 내 인생의 밑바닥을 보여 줄 수 없다. 동정받기 싫다. “코끼리는 점프를 못 한대.” “왜?” “이유는 몰라, 나도. 그냥 생각났어. 내가 코끼리 같아서.” “왜?” “나도 못 하는 게 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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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비비
4.7(962)
치킨 대신 전기구이 통닭. 초코케이크 대신 버터케이크. 돈이 부족해 사지도 못한 피자. 여덟 살 생일파티. 그날 이후 줄곧 왕따였던 연우는 언제나 죽음을 동경했다. 밥에는 잉크가 쏟아졌고, 국에는 가래침이 섞였다. 팔뚝에는 시퍼런 멍이 사라질 날이 없었다. 하나뿐인 가족인 할머니가 돌아가시면 저 역시 생을 놓을 생각이었다. “너 이제 나랑 밥 먹어.” “잉크는… 사람이 먹는 게 아닌데. 맛이 궁금하면 남 주지 말고 니가 처먹지 그래.” “겁먹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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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재영
비올렛
4.3(73)
서규현, 29세. 집과 회사만 오가다 배우 천지운에게 입덕했다. 팬 사인회도 가고, 협찬해 주고. 드디어 광고 모델의 영예도 쥐어 주게 되었다. 행복한 덕질이었다. [마지막 방송 날, 같이 보실래요? <사랑을 찾는 방법>.] 어쩌다 전화를 하게 된 것도 심장에는 해로웠지만 영광이었다. [그러면요, 이번에는 저희 집에 오시는 건 어때요?] “네?” 성소에 인간이 들어가도 되나? 서규현의 심장이 천사 앞에서 멎을 듯 뛰기 시작했다. 덕질이 연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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