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상품권
비바체
총 2권완결
4.5(103)
[본편] 얻어맞는 건 부지기수였다. 때리고, 가두고, 굶기고, 급기야는 모친의 장례까지 지킬 수 없게 한 악질 스승, 송초문. 진묵은 저를 괴롭힌 송초문을 인간 돼지로 만들고, 그의 외모를 본뜬 인두겁을 써 ‘송초문’인 척 행세한다. 머잖아 입문할, ‘송초문의 조카’로 알려진 사청고를 곁에 들이기 위해서…. 그 이유는 피에서 피로 연좌되는 복수심 때문이었다. ‘너와 가족의 정을 만들어 보련다.’ 피맺힌 원한을 송초문의 조카 사청고에게 덮어씌워
소장 400원전권 소장 3,600원
요모기 외 1명
WET노블
4.7(142)
붉은 석양을 뒤집어쓰고 눈을 감고 있으면 수마들이 나를 종종 구세계의 문 앞에 데려다 놓곤 했다. 그러나 억센 덩쿨이 구불구불 말려 있는 낡은 손잡이, 바싹 녹이 슨 거대한 철문은 이제 더 이상 나를 들여보내 주지 않았다. 한참 동안 그 앞에서 고함을 지르고 하염없이 배회하다가 이윽고 눈가가 뜨거워질 때면, 번쩍하고 산산조각 난 꿈의 파편들이 어김없이 내 눈앞에 흐트러져 있었다. 깨어나지 않아도 되는 꿈은 신이 약속한 먼 훗날의 마지막 선물인
소장 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