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회사의 대리로 현실에 치여 살던 도현은 어느 날, 어린 시절 첫사랑의 꿈을 꾸고서 전학 이후 처음으로 초등학교 동창들을 만나기로 한다. 약속 장소로 향하던 중 그는 지하철에서 꿈의 주인공, 민재를 마주친다. “일부러 시간 맞췄어. 이도현, 너 나온다고 해서.” “내가 그렇게 보고 싶었냐?” “응. 너 왜 편지 안 했어? 내가 주소도 적어 줬잖아.” 15년 만의 재회에 떨리는 마음도 잠시. 술집에서 단둘만 남자 갑자기 자신을 몰아붙이는 민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