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고 푸른 바다가 아닌 비릿한 냄새를 풍기는 탁한 바다를 끼고 있는 자갈치시장. 그런 자갈치시장의 수족관을 바라보며 어린시절을 함께 보내며 자란 해신과 유건. 그들은 서로에게 단 하나뿐인 존재가 된다 . 서로 외에는 누구도 필요하지 않던 그들은 함께할 수 있을까? 봄날처럼 설레고 애틋한 유건과 해신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 그저 내겐 네가 있었고, 네겐 내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그랬었던 것 같다. 언제부터였을까. 아니 시작이라는 게 있긴 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