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시아
에오스
4.0(2)
“…흐음. 아저씨였어?” 특유의 고압적인 남자의 목소리가 화장실 공간에 낮게 깔리며 울렸다. 명백히 나를 보며 말하는 소리였다. 왜냐하면 화장실에는 칸 안에 있는 두 사람과 또 바깥 출입문을 붙잡고 어색하게 서 있게 된 나, 셋만 있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칸 안쪽에서 주섬주섬 옷을 챙겨 입으며 호기심 어린 표정으로 상황을 지켜보는 남자애는 20대 초반 같았다. 순진한 얼굴에 군대도 안 가본 애송이처럼 보였다. “어떤 인간이 자꾸 물을 틀어
소장 3,500원
배은호
라떼북
총 2권완결
3.9(7)
돈 때문에 호스트가 되었지만 후회한 적 없는 속물적인 남자. 그런 그의 몸과 마음을 모두 갖고 싶어 집착하는 남자. “당신이랑 자고 싶어.” “너랑 나 이제 두 번 본 거야.” “처음 본 사람하고도 하잖아.” 지치지 않고 뻔뻔하게 들이대는 능글맞은 남자. 정숙한 얼굴로 그를 밀어내는 까칠한 남자. “키스하려던 건 아닌데.” “…….” “하려고, 지금.” “말이나 못하면.” 겉과 속이 다른, 두 가지 사랑 이야기 《인디고 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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