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의 회사 바로 아래의 카페에는 커피보다 유명한 아르바이트생이 있다. 윤호만큼 크고, 윤호만큼 잘생겼다는 아르바이트생은 어쩐지 윤호에게만큼은 아낌없이 쿠폰에 도장을 찍어주는데. “여기는 도장 많이 찍어주네요.” “도장 많이 찍어드릴게요. 또 오세요.” 도장으로 윤호에게 어필하던 키 크고 잘생겼지만, 건축학과를 다니는 평범한 대학생이라고 자기를 소개한 아르바이트생은, “저랑 사귀어요.” 고백을 했지. “제가 잘할게요.” 다른 사람도 아니고 윤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