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신재신. 공부 같은 거, 관심 없다. 대학? 당연히 모두 떨어졌다. 근데 그게 뭐? 우리 엄마 아빠는 부자고 나는 하나밖에 없는 귀여운 아들인데. “합격까지는 바라지 않아. 아빠랑 엄마도 양심은 있어.” 고등학교 졸업 후 백수의 꿈에 부풀어 있던 재신은 과외를 받기만 하면 차를 사주겠다는 부모님의 말에 일주일에 3번, 3시간씩 과외를 받기로 한다. “오늘부터 함께 공부하게 된 이은성이라고 해.” 아니 근데, 과외 선생님이 이렇게 잘생겼다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