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묻지 않은 한적한 어촌마을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청년 나순명. 도망간 첫사랑의 아버지를 모시며 동생의 학비까지 마련하기 위해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는다. 어느 날 마을에는 잘생기고 돈도 많은 서울 남자, 이계준이 나타난다. 무슨 일만 하려고 하면 나서서 악의 없는 오지랖을 부리는 순명에게 번번이 휘말리며 진저리를 치는 계준. 그러나 무시무시할 정도로 친화적인 순명의 매력(?)이 자신의 사업에 도움이 될 것을 직감한 그는 순명을 이용하려 계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