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 배우인 원희서. 열 받는 일이 있어 홀로 술 마시러 갔던 술집에서 만취해 남자와 키스하고 만다. 없던 일로 치고 잊으려 했건만, 키스했던 남자로부터 스폰을 제안받는데. “왜 형이랑 상관없어요? 형이 자꾸 튕겨서 섹스 못 해 불면증에 시달리는 건데요.” 혈압이 오르는 느낌에 이를 악문 희서가 말했다. “다른 사람과 자라니까요? 전에 술집에서 봤던 그 남자하고 자든가요. 꽤 귀여웠던 것 같은데.” 사실 얼굴은 잘 기억 안 나고 불타는 듯 붉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