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래
에페Epee
총 6권완결
4.2(72)
“아가, 그마-.” “나 형 애기라며.” “…어?” 유영은 만족과 불만족이 어지럽게 섞인 얼굴로 상처받은 표정을 짓고 있었다. 도원은 그 까닭을 알 수 없었다. 적막 사이로 유영의 목소리가 노래처럼 흘렀다. “…그렇지.” “그러니까 형이 내 말을 들어줘야지.” “…….” “도원이 형은 내 형이잖아. 맞죠.” 귓가에 속삭이는 음색은 지독하게 다정하고도 쓸쓸하게 들렸다. 그래서일까. 도원은 제 몸을 부둥켜안고 다시금 입을 맞춰 오는 그를 막을 시도
소장 3,800원전권 소장 22,800원
에고이스타
피아체
총 7권완결
4.2(100)
*본 작품은 허구 배경이며 작가의 사상과는 무관한 것을 밝힙니다. *강압적, 폭력적 장면을 포함하고 있으니 구매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그저, 바라건대 네 곁으로」 “…나… 정말로, 그만할 거야.” 새빨간 선혈 위로 서슬 푸른 포스를 흘려, 깊디깊은 원망의 웅덩이를 자아낸 율이 자그맣게 읊조렸다. 회한으로 담뿍 곪아 문드러진 음색을 뽑아내어서. “널 좋아하는 것도… 널 위해 사는 것도….” 소원을 빌 때는 신중해야 하는 법이라던데. “…다시
소장 3,000원전권 소장 26,700원
쪼꼬빔
바니앤드래곤
총 3권완결
4.5(65)
오랜만에 페어를 맺게 된 A급 에스퍼 현시윤. 상대는 갓 각성한 12살 연상의 아저씨다. 숱한 선례들 때문에 기대조차 하지 않는 시윤에게 그 남자는 이상한 말을 남긴다. “어차피 저희 계약은 올해를 넘기지 않을 겁니다.” 그건 오히려 시윤의 쪽에서 해야 할 말이었다.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기는데, 금방 도망칠 거라 생각했던 남자, 강도혁은 생각보다 다정하고. “제가 좀 더 일찍 각성했다면 에스퍼님께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했습니다.” 의외로
소장 4,000원전권 소장 12,000원
사보
미열
총 4권완결
4.4(15)
늘 선택받는 입장이었던 내가 최초로 선택한 일은 내 자신을 파는 일이었다. “윤아, 네가 날 살게 만들어.” 나의 유일무이한 각인 알파. 지독히도 내게 집착하는 그, 홍이현. 이렇게 평생을 보내겠구나 싶던 그때. “S-등급으로 확인되네요.” 삶은 때로 바라지 않았던 것까지 안겨 주고 희망의 파도는 발끝을 간지럽히며 오간다. “형도 느꼈죠? 우리가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가 된 거.” 이미 모든 기대를 접고 살던 내게 제 모든 걸 오롯이 맞춰 사
소장 2,800원전권 소장 11,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