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이 될 거라 믿었다. 땅꾼이란 놈에게 오른손과 여의주를 빼앗기기 전까지는. 뱀이나 잡을 것이지 가만히 있는 이무기는 왜 건드려? 용서할 수 없다. 잡아서 이 원한을 갚아야지. 원수의 행방 따라 뱀이 가득하다는 사족도(蛇足島)까지 들어왔는데, “내 각시구나! 너무 좋다. 각시 보고 싶다고 계속 생각했더니 이루어졌어.” 웬 강아지 같은 뱀신이 나타났다?! 원수 갚으려다 뱀신, 달걀귀신, 도깨비, 지네 요괴 등 다양한 요괴들과 사랑 맺는 이무기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