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복수라는 게 눈앞의 행복을 짓밟을 만큼의 가치가 있나?” 오랫동안 입원해 있는 어머니와 대학생인 여동생을 부양하며, 가장으로 빡빡하게 살고 있는 이의준. 친구 결혼식에 간 의준은 자신을 버린 옛 남자 친구인 서도헌을 만난다. 의준이 직장을 구하고 있다는 것을 안 도헌은 그에게서 이력서를 받아 가고, 결국 그를 자기의 수행비서로 취직시킨다. 처음 가져 보는 정상적인 직장에서 의준은 도헌의 도움을 받아 안정되어 가고, 둘은 자연스럽게 다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