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돌연 시골 생활을 결정하신 바람에 친형, 대수와 함께 시골로 내려오게 된 대영은 그곳에서 아빠의 친구의 아들들인 성헌, 강진을 만나게 된다. “대수 동생은 깍두기다.” “그래, 골키퍼 하라 그래.” 어렸을 땐 깍두기로서 형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다. 하지만 3살 차이가 뭐라고, 점점 형들과 거리가 벌어지고야 말았다. 그러던 어느 날. 대영은 형들끼리 논다는 말에 몰래 성헌의 집에 함께 찾아갔다가―. “아, 미친 새끼들. 이 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