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끝까지 남아야 했어. 승계자를 선택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남아서, 내게 패배하고, 평생 내 아래에서 발버둥쳤어야 했단 말이다.” “나는 하지 않아. 네가 바라는 짓을, 내가 해 줄 것 같나?” 일레이 때문에 졸지에 수배범 신세가 된 정태의지만, 의외로 리그로우가에서 보내는 수배범 생활은 평화롭다. 그러나 그 평화로운 생활도 잠시, 리그로우가를 방문한 일레이의 소꿉친구(!)이자 절세미인인 크리스토프가 카일이 아끼는 책을 가져가 버리고, 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