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최고의 가치를 재미에 두고 사는 쾌락주의자 우희안. 그런 희안을 끔찍이도 싫어하는 동아리 후배 박도범. 모범생인 도범과 양아치 희안은 만났다 하면 으르렁거리기 바쁜데…. “갑자기 불러서 죄송해요. 저…… 놀라셨죠.” “응?” “저랑 같은 조 하지 않으실래요? 친해지고 싶어요.” 개강 첫날, 도범은 염색한 희안을 알아보지 못하고 제 번호가 적힌 쪽지를 건네는 실수를 저지르고 만다. “나는 우리 도범이가 나랑 이렇게 친해지고 싶어 하는 줄 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