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자신이 회임이 가능한 '모화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재아는 큰 충격에 빠진다. 그리고 머지않아 자신을 잘 알고 있는 듯 보이는 한 사내를 만나게 된다 “나는 당신을 사랑하기 위해 태어난 존재니까.” 그를 만난 이후, 자꾸만 흘러들어오는 기억은 재아를 더욱 혼란스럽게 만든다. 누군가를 사랑했던 기억, 하지만 제가 품기엔 버거운 것들. “모화랑은 왕의 아이를 낳아야 합니다.” 전대 모화랑이 남긴 서책. 그 안에서 본 익숙한 자신의 얼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