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자체를 믿지 못하는 까칠한 고3 시몬. 주기적으로 과외 선생님을 내쫓으며,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 담을 쌓는다. 그런 시몬에게 조금 독특한 이미지로 다가온 새로운 과외 선생님 하수는, 까칠하고 예민한 시몬을 휘두를 수 있을 정도로 대담한 성격이었는데……. *** “저는 과외 선생님이 필요 없어서요.” “그러냐.” 시몬의 생각보다 새로운 과외 선생은 말을 잘 알아듣는 사람이었는지, 그는 가방 지퍼를 열고 주섬주섬 정리하기 시작했다. 어째서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