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도 없고 그저 음악만 좋아하던 윤선우는 졸업반이 되자 교육실습을 하게 된다. 짝사랑에 좌절하며 홧김에 게이전용 어플을 접속했다가 실습 학교에 재학중인 학생 강열음을 만난다. 묘한 인연에 두 사람은 급격하게 가까워진다. 윤선우에게 강열음은 유일한 쉼터이자 대나무숲이었다. 강열음에게도 그랬다. 자칫 평범했을 교육실습이 점점 즐거워질 때쯤, 실습은 끝이 나 버렸다. 영원한 끝은 아닐 거라고 생각했지만, 두 사람의 삶은 전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