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찌감치 게이임을 자각했지만, 곰 같은 덩치와 매서운 인상 때문에 톱으로 오해받으며 제대로 연애를 해 본 적이 없는 바텀 장기성. 나도 이제 사랑 좀 받고 싶다. 귀염 좀 받고 싶어! 통탄의 땅을 치던 어느 날. 어둑한 골목 어귀. 같은 남자에게 모텔로 억지로 끌려 들어가는 피해자(?)를 목격한 기성은 넘치는 정의감으로 남자를 구해낸다. “씨발. 재수가 없을라니까. 뭘 그러고 보는데. 구경났어. 게이 처음 봐?” “아뇨. 그런 게 아니라, 그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