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학교에 이어 전학 온 곳에서도 폭력에 시달리던 이지구를, 같은 반인 문보름이 도와주며 세쌍둥이들과의 인연이 시작된다. 문상현, 문보름. 달에서 이름을 따 온 쌍둥이들에게는 독일에서 공부 중인 쌍둥이 형제가 한 명 더 있다. 생애 처음으로 친구라 부를 수 있는 이들이 생겼다. 그들과 함께하는 시간은 너무 행복해서 자꾸만 불안해진다. 이지구는 무심하지만 다정한 문상현에게 자꾸만 마음이 향하는 것이 죄스럽다. ‘…그 애들과 함께 있으면 나는, 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