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꽃을 피우지 않으면 죽고 말 것이라는 경고를 듣게 된 우섭. 그 말이 무슨 의미인 줄도 모르고 아파하던 우섭의 앞에, 한 남자가 나타난다. “당신에게 꽃을 피워줄게요.” 그는 바로, 소음으로 우섭을 괴롭히던 옆집 남자. 그에게서 풍겨져 나오는 달고 향긋한 꽃향기에 이끌린 우섭은 본능적으로 다가가고, 결국 옆집 남자에게 휘말리게 되는데……. * “자기 등을 본 적 있어요?” 없었다. 거울을 보는 일 자체가 거의 없었다. 하물며 등을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