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고등학생 둘, 여름, 성지순례. 영화를 좋아한다―. 사에키 치하루와 토다 와타루는 그런 흔한 공통점을 계기로 친해졌다. 같이 있으면 즐겁다, 자연스럽게 그렇게 생각하게 된 어느 날, 어떤 일을 계기로 두 사람의 관계에는 변화가 생긴다. 마음을 진정시키지 못하던 차에 치하루가 여름방학을 이용해 ‘성지순례’를 하자고 제안하는데…. 사람을 좋아하게 된다는 것. 그것은 어찌할 도리가 없는 것. 두 남자 고등학생이 엮어내는, 눈부시고 사랑스러운 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