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는, 테오도르 윈터는 참 불쌍한 남자였다. 제국의 북부에서 조용히 삶을 마감하자, 그것이 테오도르의 소망이었다. 그런 그의 차가운 삶에 한 줄기 햇빛이 들었다. 마치 갓 돋아난 새싹 같은 이자벨의 손은 구원이고 유일이 되기 충분했다. 멍청한 테오도르 윈터는 다짐했다. 이 나라를 차지해 이자벨을 황후의 자리에 올려 주자. 그리고, 그리고. 행복하게 살자. 순식간에 북부는 온 나라의 적이 되었고 테오도르는 황태자의 손에 처형당했다.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