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고난 직감 덕에 요리조리 사고를 피하며 편안하게 살아온 김승현. 대학 입학을 위해 상경한 그는 과모임에서 1년 선배 조경인을 만나게 된다. 좋은 집안에 여유로운 성격, 늘 웃고 있는 얼굴로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절대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조경인이지만, 승현의 직감은 이 남자와 절대 엮여선 안 된다고 말한다. 불길한 느낌의 이유도 모른 채 그는 되도록이면 경인을 피하려고 애쓰지만, 이런 승현의 노력은 오히려 경인의 흥미를 자극하고 만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