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세계와 마족이 공존하는 어느 옛 시대. 발리아 왕국은 마왕의 도움을 받아 이웃 나라와의 전쟁에서 승리하지만, 그 대가로 미모의 태자 리나르를 마왕에게 바쳐야 할 처지가 된다. 태자는 나라를 위해 마왕의 먹이가 될 각오로 신관을 거느리고 비장하게 괴물의 성으로 떠나지만, 태자 일행을 맞이한 것은 시골 귀족의 보금자리 같은 소박하고 화목한 성과, 아름다운 태자를 보고 눈을 반짝이며 자신을 괴물이라고 소개하는 자그마한 시동 아이 하나뿐. 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