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 고단했던 전생을 뒤로하고, 부유한 상단주의 셋째 아들로 빙의했다. 평생 집에서 좋아하는 소설이나 읽으며 행복하게 살 계획이었다. 그러나 꿀 같은 시간도 잠시, 믿었던 아버지에게 취업 사기를 당하고 말았다. 그것도 야수의 성의 하인 겸 미녀 포지션으로. “과연 며칠이나 버틸지 두고 보지.” “아이고, 2년이나 두고 보시려면 힘드실 텐데 어쩌나. 쉬엄쉬엄하세요.” 사사건건 시비를 걸어 대는 재수 없는 사자 대가리가 고용주라니. 하지만 상관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