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자비가 그대일 줄은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저, 전하.” “내가 사내를 반려로 맞을 거라고는 상상조차 못하였고요.” 누이와 단둘이서 살던 영이는 태자비라는 신탁이 내려온 누이를 따라 수도 화경으로 향한다. “그러다 포태라도 하여 태자의 후계라도 생기면 계승권이 복잡해질 겝니다.” 황궁에 도착한 영이는 이황자 청지헌을 새로운 태자로 세우기 위한 음모를 우연히 엿듣게 된다. 누이가 위험했다. 영이에게 누이를 지킬 방법은 없었지만, 대신 할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