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세 개의 세계로 구분되어 있었다. 어둠을 관장하는 아스모데우스의 땅, 마계. 빛을 관장하는 이본느의 땅, 천계. 그리고 그 사이에서 중립을 유지하는 생명 없는 공허한 땅, 중간계. 마족 리에나스는 마신의 명을 받고 200년에 한 번 태어나는 이본느의 아이, 성자를 죽이기 위해 인간계로 내려오게 된다. 그러나 그곳에서 마주한 성자는 리에나스가 생각하던 모습과는 조금 다른데…. “나를, 죽여주세요.” “당신은 그럴 수 있는 사람이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