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멀미가 없다는 말에 처음으로 접하게 된 가상현실 게임 <월드 오브 카르마(World of Karma)>. 딱히 열심히 하고 싶은 마음도 없고, 게임 속에서 적당히 놀고 먹고 즐겨야지 하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그가 천천히 손을 뻗어 서우의 뺨을 감싸며 희미하게 웃었다. “당신이 어디까지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그 희미한 웃음은 별 기대 없다는 듯 서늘했다. 서우의 눈가를 닦아내며 블리드는 말했다. “이건 게임이 아니에요.” 서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