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은 정말 잘생겼단 말이지. 형한테 날 선물할게. 생일이잖아.” “입 닥쳐.” 사촌동생 태주는 천사 같은 미소 뒤로 진실을 감춘 음탕한 인간이었다. 남다른 이경의 성적 취향을 이용하는 영악함까지 갖춘. 하지만 갑자기 사라져버린 그의 뒤를 쫓을수록 의문이 들었다. 송태주는 도대체 어떤 사람일까? 정말 거짓말쟁이였을까? “좀 더 확실한 공격이라. 예를 들어 네 녀석이 사촌형과 잠자리를 가진다는 사실 같은 걸 말하나?” “그거야말로 확실한 공격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