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뚝뚝한 이혼남, 동료들의 유혹과 경쟁심에 하루하루 지쳐가던 의사 여준. 자주 드나들던 BAR도 흥미를 잃어갈 때쯤 죽은 첫사랑의 쌍둥이 동생을 만난다. 차콜, 그의 이름은 차콜이었다. 우주비행사였던 형을 대신해 우주비행을 하기 전, 여준을 찾아온 차콜. 여준의 마음 속 죽어 있던 세포가, 그리움에 대한 내 사랑이 다시 살아날 것만 같았다. 내가 차콜을 아무 생각 없이 껴안아 버린 것처럼, 차콜의 손을 모르게 잡아 버린 것처럼, 하지만 여준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