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으슥한 밤이다. 축구선수 남지웅은 길을 가고 있는 중이었다. 그의 뒤에서 발걸음 소리가 따랐다. 남지웅은 더 열심히 걸었다. 그러자 뒤따라오는 발걸음도 더 열심히 걸었다. 위기감을 느끼고 빨리하던 걸음을 더 높여 보지만, 뒤따르는 이는 그보다 훨씬 더 빨랐다. 낯선 인물은 남지웅을 끌고 갔고, 결국 강압적인 관계를 갖게 된다. 남지웅 인생의 충격적인 터닝 포인트다. 하지만 다시 볼 일 없을 거라고 여긴 낯선 인물을 국가대표 룸메이트로 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