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 취미인 열대어 외에는 일밖에 모르는 아버지와 히스테리를 앓고 있는 어머니 밑에서 건조한 유년시절을 보내던 서기준은 어느 날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동생을 얻게 된다. 어딘가 부서진 듯한 가정 안에서 제대로 사랑받지 못하고 자라는 동생을 보면서 공감과 연민을 느끼는 기준이지만, 동시에 자신만을 쫓는 동생의 시선과 감정이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 그러던 중 난생 처음으로 온 가족이 함께 놀러간 유원지에서, 기준은 충동적으로 동생 경언을 산속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