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프 제국의 최고위 귀족이며 리클린트 백작가의 후계자인 테시안은 어느날 아침 피범벅이 된 채 잠에서 깨어나 자신이 남자의 몸으로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전설 속의 존재 '엘리시'가 된 것을 알게 된다. 명문가의 후계자이며 최고의 신랑감으로 꼽히던 테시안이지만 이제는 황제가 정한 상대와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아야 하는 처지. 이 사실이 알려지자마자 천문학적 액수의 지참금을 제시한 이웃대륙의 대국 샤히람의 일곱 번째 왕자 레혼과의 혼담이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