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시절, 유복한 집에서 태어나 주변에서 알아주던 카와라사키 시노부. 그는 항상 남몰래 꽃을 건네주는 형편이 어려운 가정에서 자랐으면서도 밝고 낙천적인 동급생 요시노 타츠하루에게 호의를 품고 있었다. 하지만 어느 날, 봄망초를 건네받는 장면을 반 친구들에게 들켜 그만 내던지고 말았다. 그런 과거를 후회하며 어른이 된 시노부는 아버지의 죽음으로 환경이 돌변, 빚을 진 채 병약한 어머니를 모시며 곤궁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중, 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