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 어둠에 먹힌 밤. 이름 모를 이들이 체온을 나누네.’ 모든 것은 한 통의 전보에서 시작되었다. 장래 유망한 학자로서 깨끗하고 고결한 삶을 살고 있는 대학강사 에드윈 하이드. 그의 곁에는 언제나 오랜 친구인 헨리 커닝엄이 함께하고 있다. 어느 날 에드윈은 커닝엄으로부터 초대를 받아 수수께끼의 가면무도회에 참석하게 된다. 무도회장의 은밀한 분위기에 압도된 에드윈은 얼결에 자신이 성적으로 불능임을 커닝엄에게 고백하게 되고, 다정한 친구 커닝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