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팍팍하지만, 그런대로 평화롭던 어느 날. 도원은 얹혀살던 선배에게 갑작스러운 통보를 받고 집에서 나오게 된다. 하필, 짝사랑하던 선배라 마음도 아픈데, 주머니엔 돈까지 없다. 길거리를 방황하던 도원은 술이라도 마시자는 생각에 구석진 바에 들어가고, 그곳에서 윤치우를 만난다. “애인이 돼 줘야겠어.” “……애인?” “다시 한번 말하지만, 너한테는 선택권이 없고.” 그리고 그에게 거주의 대가로, 애인이 되어 달라는 제안을 받게 되고. 혼란스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