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평범한 수요일, 노아는 낯선 남자로부터 작은 도움을 받게 된다. 그 후 남자와 마주치는 우연이 거듭되고, 애써 의미를 부여하지 않으려 하지만. “궁금해서요. 원래 친절하게 남을 잘 챙겨 주세요?” “글쎄. 처음 들어 보는 얘기라서 모르겠네요.” 무뚝뚝한 표정, 무심한 말투, 사과도 감사 인사도 받아 주지 않는 무성의함. 노아는 언제부턴가 자신이 그를 떠올리고 그에 대해 생각하고 있음을 깨닫는다. “그런 게 왜 궁금한 겁니까?”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