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처럼 남자를 사냥하다 꼴사납게 차인 도윤. 홧김에 먹은 술에 잔뜩 취해 누군가에게 따먹히는 사고가 나는데…… “먹튀하는 게 취향인지는 몰랐는데.” 상대는 바로 중요한 미팅의 책임자, 지은석. 좆됐다. 비즈니스 쪽의 사람과 원나잇이라니! “아니, 먹은 건 내 쪽이니까 도망이 맞는 건가.” “……뭐?” “탑이라고 외친 거에 비하면 여기, 잘 느끼던데.” 엉덩이 사이를 꽉 쥐어 잡는 커다란 손바닥이 느껴진다. 제발, 누가 이거 거짓말이라고 해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