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을 잃은 채 눈을 뜬 서호. 서호는 ‘악마’라 불리는 아이, 리이를 돌보는 조건으로 낯선 저택에서 머물게 된다. 리이는 오히려 저택 사람들을 ‘괴물’이라 부르며 서호에게 의지하기 시작하고, 그 사이에서 서호는 누구의 말을 믿어야 할지 갈등하는데……. 「네가 말하는 괴물이 뭔지, 난 잘 모르겠어. 내 눈엔 너도, 다른 사람들도 전부 사람으로 보이는데. 바깥에선 널 악마라고 부르고, 넌 그 사람들을 괴물이라고 해. ……그럼 나는 악마일까,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