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부대원이었던 은우는 부상으로 은퇴 후 산속 집에서 여생을 마무리하려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옛 동료인 임 대위의 부탁으로 나간 자리에서 배우 한시준을 만나게 되고, 그로 인해 무채색이던 은우의 세상이 변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동료들의 죽음을 뒤로하고 선택한 그의 삶에서 한시준은 너무 큰 행복이었던 걸까. 은우는 그만 사고를 당하게 되고 배 속의 아이를 잃게 된다. 그 이후 은우의 삶은 다시 색을 읽기 시작하는데……. * [본문 중] “조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