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이즈미 마사코 외 1명
크림노블
4.0(1)
“이쪽이 시노부 님의 방입니다.” 긴 복도에 늘어선 문 가운데 막다른 곳에 있는 거대한 문 하나를 이키가 열어젖혔다. 문은 판 초콜릿을 연상케 하는 구조의 목제였지만, 중후함은 장난이 아니었다. ‘집 구조가 이래서야 방 안도 고딕 호러나 무언가 나올 것 같은 느낌이겠지…….’ 그런 예상을 벗어나지 않고, 두꺼운 융단을 깐 실내는 타임 슬립을 한 듯한 모양새였다. 중앙에는 소파와 작은 테이블, 벽 옆에는 책장과 책상이 놓여 있다. 사이드테이블 위
소장 3,800원
이고 루우 외 1명
2.7(3)
“그대는 내 것이야.” 낮은 목소리로 단언한 마라크가 유마의 허리에 걸터앉아 유마를 내려다봤다. 여태 강력한 눈동자를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한순간도 자신을 놓치지 않는 눈동자가 참을 수 없이 무서웠다. 그의 일방적인 주장에 분노한 유마는 떨 정도로 두려워하면서도 과감하게 반박했다. “저는 당신의 것이 아닙니다.” 양손으로 침대를 짚고 몸을 일으키려고 했지만, 불쾌한 듯이 한쪽 눈썹을 들어 올린 그에게 붙잡혀 버렸다. “나보다 야
우에하라 아리아 외 1명
0
<키워드> 현대물 외국인, 전문직물 계약 다정공, 능글공, 재벌공, 순정공, 절륜공 명랑수, 평범수, 츤데레수, 외유내강수, 순정수 잔잔물, 3인칭시점 <책 소개> “아직 도망칠 수 있다고 생각해……?” “……! 아아악!” 크리스의 냉담한 목소리가 들린 순간 기절할 만큼 강한 통증을 느꼈다. 청바지 너머로 성기를 비틀어 뽑아 버릴 듯 움켜쥐는 바람에, 카이리는 목을 뒤로 젖히며 소리쳤다. 크리스의 팔을 잡고 있던 카이리의 손이 힘없이 바닥으로
요시즈키 쇼코 외 1명
3.5(8)
“…야한 얼굴이야.” 입술을 뗀 키지마가 놀리듯이 말하고는 키득거렸다. 이츠키가 반박하기도 전에 그가 다시 입술을 맛보았다. 이츠키가 저항도 잊고 쾌감에 휩쓸린 사이에 셔츠를 반쯤 벗겨 버렸다. “지난번에는 방해가 들어왔으니까….” 피식 웃은 키지마가 이츠키의 유두를 손가락으로 더듬었다. “무슨……, 응….” 그만하라고 말하려 했는데 하지 못했다. 그 전에 믿기지 않을 만큼 촉촉한 신음을 지르고 말았다. “…귀여운 목소리.” 아, 아니야. 그럴
미야조노 미치루
울프노블
4.5(4)
경영난에 닥친 유서 깊은 요정 ‘취몽루’를 다시 세우고자 하는 아사미. 유명한 재벌의 후계자가 취몽루에 투자를 하겠다는 제안을 듣고 그를 찾아가나, 알고 보니 그 후계자의 정체는 자신의 어린 시절 동생처럼 여겼던 리히토였다. 예전과는 달리 늠름하게 성장한 리히토는 투자를 하는 조건으로 아사미에게 자신의 정부가 되어 달라고 하고, 그 자리에서 달콤하고 격렬한 쾌락을 선사한다. 자기가 알던 리히토가 아니라는 사실에 당황하는 아사미. 그러나 어느새
소장 3,500원
타치바나 카오루 외 1명
문이 조용히 닫히자마자 남자는 벌떡 일어났다. 목욕 가운을 걸친 뒤 테이블에 놓여 있던 휴대전화를 들고 창가로 걸어갔다. 커튼 뒤에 숨어 밖을 훔쳐보았다. 이 방 아래에 호텔의 정면 현관이 있다. 휴대전화로 어떤 번호를 불러냈다. “아키, 나다. 지금 어디 있지? ……그럼 바로 로비로 내려와.” 명령한 뒤 조마조마해하며 휴대전화를 들고 기다리고 있었더니, 정면 현관에서 날씬한 모습이 나타났다. 늦을 것 같아서 무심코 혀를 찼다. 도어맨이 청년을
유리노 나오
알에스미디어
4.2(28)
본 작품은 픽션입니다. 실제 인물·단체·사건 등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알파, 베타, 오메가의 버스성이 세상에 침투한지 백년. 명문 에이오의 학생회장으로 세계굴지의 기업 토죠 그룹 본가의 마사오미는 희귀하고 특별한 알파이다. "저기, 다키타. 만일 내가 알파가 된다면, 좋아하는 사람과 결혼 할 수 있는 거야?" 다키타라고 불리는 노년의 집사는 놀라서 한동안 눈을 크게 떴다. "......혹시 마음에 드는 분이라도 계시는 것입니까?" "응.
소장 2,700원(10%)3,000원
슈 카오리 외 1명
리체
3.4(8)
오토바이를 잘 다루는 한 마리 늑대 같은 금발의 불량아 마코토는 ‘최강의 오메가’라고 불리고 있다. 그런 마코토에게 걸려 온 싸움을 말린 것은 팀 ‘솔리드’의 리더이자 알파인 유우키. 잠깐 동안의 만남이었는데도 갑자기 마코토가 일하는 가게로 찾아온 유우키는 “오늘 밤에 기다릴게.”라고 일방적으로 말하고는 사라졌다. 누가 간다고!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본능의 재촉에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는 마코토. 그리고 심야의 주차장에서 서로의 페로몬에 발정한 두
이토 유키 외 1명
3.8(24)
「내가 나오의 모든 것을 돌볼 거야.」 천애고아에 낯을 가리는 나오유키는 헤이즐 색의 눈동자를 가진 단정한 외국인 류시에게 갑자기 키스를 당한다. 반려가 되어 달라는 애원을 거절하지 못하고 류시의 호화 저택에서 생활하게 된 나오유키. 목욕, 식사, 안아서 옮겨 주기부터 부끄러운 행위까지……. 그가 직접 나오유키의 모든 생활을 돌보아 주는 동안 상냥함에 굶주렸던 마음이 뜨거운 구애로 가득 차오르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나오유키는 류시의 엄
3.0(5)
오스트리아 역사 공부를 위해 동경하던 빈에 유학을 온 하루키. 고달픈 생활 속, 식비를 줄여서 연구에 몰두한 나머지 자료 수집을 위해 방문했던 저택에서 쓰러지고 만다. 저택의 주인인 클라우스 후작은 그의 실태에도 화내지 않고 하루키의 패트런이 되어 지원을 해 주겠다고 제의한다. 처음에는 당황스러워했던 하루키도 그의 거짓 없는 친절에 마음을 바꾸고 의지하게 된다. 신분의 차이는 있지만 두 사람은 좋은 친구 관계를 쌓아 갔다. 우연히 그의 체온이
카와사키 카나레 외 1명
2.8(4)
이 정도의 소문에 영향을 받는 어설픈 팬티는 안 만들어! 킥복싱 세계 제왕 이와세 나루토. 열여섯에 프로 데뷔, 은발에 탄탄한 몸매는 여성에게 인기가 높아 통칭 ‘철완의 귀공자’로 불린다. ―그 후로 10년, 은퇴한 나루토는 매일 직업소개소에서 일자리를 찾고 있었다. 그때 등장한 것이 남성 속옷 브랜드의 사장이자 예전 스폰서였던 토요사카. 우리 회사의 비주얼 프레스가 되어줬으면 해―. 실업가 집안 출신이면서 자신의 능력 하나로 사업을 꾸려나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