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이즈미 마사코 외 1명
크림노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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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말을 건방지게 하면서 무척 순진하군.” “바보 취급하는 거냐!” 고함치는 쇼를 무시한 세이지는 사교계의 뒷면을 알려 줬다. “이른바 상류 계급에서는 공개적으로 드러내지 않는 이상 아무하고나 관계를 맺어도 괜찮아. 아니 오히려 장려하는 편이지. 남편이나 아내 말고도 애인을 두는 건 당연하게 여겨. 독신에다가 얼굴도 나쁘지 않고 세상 물정 모르는 왕자가 사교계에 데뷔했다가는 색욕에 사로잡힌 여자들이 산더미처럼 몰려들걸.” “농담이지?” 세
소장 3,800원
“우리 회사에 올 생각은 없어?” “……헤드 헌팅?” ‘그래서 유혹했어?’라고 짓궂게 묻자 농담을 날릴 것이라 생각했던 나이젤이 의외로 진지한 얼굴로 부정했다. “그렇지 않아. 그런 속셈으로 하루토와 이런 사이가 된 것이 아니야.” 잠시 말을 멈춘 나이젤은 왠지 곤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조금 망설인 뒤 조심스럽게 말을 골라 본심을 토로했다. “우리 회사 인사 서류에 사인하고 있을 때 문득 생각했어. 조금 전 내 사무실에서 말했지? 출세
이고 루우 외 1명
2.7(3)
“그대는 내 것이야.” 낮은 목소리로 단언한 마라크가 유마의 허리에 걸터앉아 유마를 내려다봤다. 여태 강력한 눈동자를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한순간도 자신을 놓치지 않는 눈동자가 참을 수 없이 무서웠다. 그의 일방적인 주장에 분노한 유마는 떨 정도로 두려워하면서도 과감하게 반박했다. “저는 당신의 것이 아닙니다.” 양손으로 침대를 짚고 몸을 일으키려고 했지만, 불쾌한 듯이 한쪽 눈썹을 들어 올린 그에게 붙잡혀 버렸다. “나보다 야
타치바나 카오루 외 1명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었더니 드디어 문이 열리고 의사가 나왔다. 난처해하는 얼굴이다. 벌떡 일어나 다가가자 의사는 스바루를 힐끔힐끔 보면서 한층 난감해하는 표정을 지었다. 무슨 일일까? 나와 관련이 있나? 생각해 봤지만 그 소녀를 본 기억도 없고, 달리 짐작 가는 바도 없었다. “가능한 한 은밀하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의사가 스바루를 배제하는 듯한 말을 했기 때문에 란의 미간에 핏줄이 섰다. 급히 란의 소매를 잡아당겨 달랬다. “나는 괜찮아,
쿠시노 유이 외 1명
울프노블
4.0(1)
황제의 이복동생 옥란은 황족에 대항하는 반란군 대장 유상을 잡기 위해 전장에 나가지만 다리를 다치는 바람에 도리어 반란군에게 붙잡히고 만다. 빼어난 미모는 물론 지조 있는 절개를 보인 옥란에게 한눈에 반한 유상은 옥란의 정체를 모른 채 옥란을 자기의 아내로 맞이하겠다고 선언하고, 옥란은 그런 유상에게 저항하면서도 그의 올곧은 태도와 다정한 배려에 점점 마음이 이끌린다. 그러나 결국 서로 죽여야 할 적이라는 사실은 변함없었기에 옥란은 최소한 자기
소장 3,500원
우에하라 아리아 외 1명
<키워드> 현대물, 궁정물 동거/배우자, 계약, 신분차이 미인공, 다정공, 사랑꾼공, 연하공, 순정공 다정수, 평범수, 순정수, 연상수 외국인, 왕족/귀족 삽질물 <책 소개> 사이드가 하루의 머리카락을 어루만지던 손길을 멈췄다. 강한 의지를 숨긴 아름다운 녹색 눈동자로, 하루를 똑바로 내려다보았다. “그때, 네가 위험을 무릅쓰고 내 앞으로 뛰쳐나와 주지 않았다면 나는 형님들에게 붙잡혀 현 국왕의 부름에 응하지 못하고 위기에 처했을 거야. 어릴
야화빙란
보헤미안 X ㈜알에스미디어
총 3권완결
3.9(37)
용소국 경왕부 왕야 난경. 진수서북 대장군 여현. 두 사람은 여현의 동생 여소의 죽음으로 서로에게 엮이게 된다. 섭정왕 난정은 꼭두각시 왕 난선을 끝없이 압박하여 난경과 여현을 몰아붙인다. 그리고 현명국의 침략으로 용소국은 점점 어지러워지며 두 사람을 위협하며 생사를 알 수 없는 상황까지 몰아가는데… - 본문 발췌 - “왕비…….” 난경이 비틀거리며 다가와 여현 곁에 앉았다. “이제 내가…… 당신의 부군이오…….” 난경이 여현의 턱을 잡고, 억
소장 3,500원전권 소장 10,500원
카토 엘레나 외 1명
리체
3.8(42)
아이를 만들기 위한 오메가를 키우는 학원의 학생 유안은 자유롭게 살고 싶다는 바람을 이해해 준 귀족 알파 키스를 남몰래 사모하고 있었다. 발정기가 온 밤, 유안은 운명의 짝으로서 그와 맺어지지만, 규칙을 어긴 것 때문에 그가 위협을 당할 것을 염려해 모습을 감추게 된다. 그러나 그 몸에는 그의 아이가 있었다. 4년 후, 조용히 아이를 키우는 유안을 찾아낸 키스는 자신이 아이의 아버지라는 걸 모르고, 배신당했다고 착각한 채로 집착해 오는데─.
유리노 나오 외 1명
3.9(7)
미국 주립 도서관의 사서인 마사토는 자신을 마피아에게서 숨겨 주는 것의 대가로 팔루자 왕국 제3왕자인 사피르의 애인이 된다. 마사토가 한눈에 마음에 든 사피르는 최음제로 녹아든 마사토의 몸을 마음껏 탐하고 자국의 하렘으로 데리고 온다. 기간이 한정되어 있는 애인 계약일 터인데 국민을 생각하는 사피르에게 끌리기 시작한 마사토. 하지만 마사토가 사피르에게 접근한 것에는 어떤 목적이……. 오만한 아랍 왕자x미스터리어스한 미모의 도서관 사서의 에로틱·
카와사키 카나레 외 2명
3.8(10)
토끼족의 왕자 유즈는 하얀 귀를 가진 왕족 오메가. 평생 30마리의 아이를 낳는 게 의무인데도 아직 발정조차 하지 않았다. 반드시 아기씨를 받아 오라며, 일본에 있는 알파 전용 학교에 보내 버린다. 그곳에서 만난 학생회장 타카미야는 날카로운 인상의 엄청난 미남. 돌보미 역할 겸 기숙사 룸메이트가 된 타카미야는 유즈의 성급한 교미 요청을 쌀쌀맞게 거절하고 마는데……. 유즈의 아기씨 입수 작전은 어떻게 될지!?
유메노 사쿠미 외 2명
4.0(2)
입을 줄이기 위해 어렸을 때 절의 동자승이 된 이셰는 갑자기 나타난 도적들에 의해 돌아갈 장소를 잃는다. 게다가 도적 중 한 사람이 절에서 모시는 신의 조각상을 훔치는 장면을 우연히 목격하지만 그 남자-유토는 외톨이가 된 이셰를 사람들이 사는 도시로 데려다주겠다는 말을 꺼낸다. 여행 지식이 풍부하고 늠름하며 사려 깊은 유토에게 여러 번 도움을 받으면서 점점 마음을 열기 시작했으나 그는 이셰를 지키기 위해 스스로 적의 수중에 뛰어드는데……. 수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