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후, 이권 다툼으로 줄곧 대립해 온 산죠 그룹과 아오이 그룹. 손쓰지 못할 만큼 사이가 벌어진 두 가문의 대립은 각 기업의 후계자인 산죠 마사토와 스오우 쿠니히코에게도 이어진다. 어릴 적부터 서로를 의식하면서도 애써 외면하던 두 사람은 어느 날 아무도 없는 휴양지에서 조우하며 처음으로 마음을 열게 된다. 휴양지에서의 꿈 같은 나날을 뒤로하고 각자의 길을 가기로 한 두 사람. 그러나 산죠 가문의 위기와 스오우의 약혼은 산죠를 괴롭히고, 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