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의 유일한 친구였던 동자승과 호랑이. 그러나 순간의 실수로 범이 동자승을 잡아먹은 이후, 모든 것이 틀어졌다. 죄책감에 몸부림치며 동자승이 다시 환생하기만을 기다린 범. 그런 그의 앞에 삼백 년 만에 동자승의 환생체, 우담이 나타난다. 드디어! 모든 걸 되돌려 놓고 싶은 범은 허겁지겁 바리깡을 찾아 든다. 머리부터 밀어서 산에 데려다 놔야지. 그런데, 뭐? 성불은 관심이 없어? 머리 스타일 망치지 말라고?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는 우담은 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