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 청년 강민하는 20년간 짝사랑하던 친구의 결혼 소식에 일도 때려치우고 유럽으로 실연 여행을 떠난다. 비행기에서부터 자신에게 눈길을 주던 이탈리아 청년 엘씨오와 어느 맥줏집에서 재회하게 되는 민하. 그는 민하에게 노골적으로 관심을 보이며 '함께 여행하자'고 제안한다. 민하는 될 대로 되라는 심정으로 엘씨오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술에 취해 구토를 퍼붓는 사고 이후 번번이 부딪치게 되는 악연(?)의 남자 아힘 슈미츠까지 더해져, 각기 다른 국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