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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6권완결
4.2(70)
“아가, 그마-.” “나 형 애기라며.” “…어?” 유영은 만족과 불만족이 어지럽게 섞인 얼굴로 상처받은 표정을 짓고 있었다. 도원은 그 까닭을 알 수 없었다. 적막 사이로 유영의 목소리가 노래처럼 흘렀다. “…그렇지.” “그러니까 형이 내 말을 들어줘야지.” “…….” “도원이 형은 내 형이잖아. 맞죠.” 귓가에 속삭이는 음색은 지독하게 다정하고도 쓸쓸하게 들렸다. 그래서일까. 도원은 제 몸을 부둥켜안고 다시금 입을 맞춰 오는 그를 막을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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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00원총 6권완결
4.6(94)
2010년대 한겨울, 석호동으로 사랑이 찾아왔다. 아직도 5일마다 장이 서는 동해안의 낙후된 어촌, 석호동. 그곳에 피아노 교습소가 문을 연다. 꿈도 희망도 없이 오징어잡이와 나이트클럽 경비 아르바이트로 시간을 보내는 어부, 황건은 피아노 선생 정현영과 차츰 가까워진다. 예쁜 얼굴, 좋은 냄새. 그리고 타인을 배려하는 부드러운 말투. 어촌에서 볼 수 없는 아름다운 사람. 꿈만 같게도 피아노 교습을 제안받은 황건은 밤마다 그에게 피아노를 배우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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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6권완결
4.7(208)
힘없는 사람들이 모래알처럼 모여드는 청계천 판자촌. 그곳에 사는 석영의 앞에 어느 날 대학생 우경윤이 나타난다. 그는 코흘리개 시절 석영이 우러러보던 짝사랑 형이자, 간절했던 입양을 약속해주었던 은인, 그리고 고작 미안하게 됐다는 말로 사람을 손쉽게 버리고 떠났던 무정한 남자이다. “야학 선생으로 저는 어떠세요? 제가 잘 가르쳐드릴게요.” 허무하게 이름도 얼굴도 다 잊어놓곤, 예전 버릇 그대로 봉사하듯 호의를 베풀고 친근하게 다가오는 우경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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