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물, 재회물, 사장공, 모델공, 미남공, 돌직구공, 초딩공, 절륜공, 인기많공, 번역가수, 강사수, 짝사랑수, 무심수, 단정수] 한서원은 제 차 앞에서 의외의 인물과 마주한다. 예전에 대학교 앞에서 핫도그를 팔던 성실한 미남, 김희선이었다. 그는 빈 택시를 다섯 번째 보내며 화를 내고 있었다. “저도 이태원에 가는 길인데 태워 드릴게요.” “엄마가 모르는 사람 따라가면 안 된다고 했는데.” “…….” “근데 추우니까 어쩔 수 없네요.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