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사고 후에 눈을 떠 보니 그는 10년 전 17살로 돌아가 있었다. 내가 만약 그 놈들과 엮이지 않았더라면. 내가 만약 '그 형'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내가 만약- 주먹을 쥐며 중얼거렸다. "모든 걸 바꿀 수 있어." 지금과 같은 '현실'을 살지 않기 위해 과거를 바꾸려는 이연. 하지만 그가 기억하던 과거와는 조금씩 다른 사건이 생기기 시작한다. 절대 엮이고 싶지 않았던 '그'를 피하려 할 수록 더 얽히는 것만 같은 불길한 예감이 몰려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