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르는 최근 무당 역할을 하는 드라마에 출연하게 됐다. 평소 무속신앙에 전혀 관심이 없었고, 그런 것들을 미신이라며 믿지도 않았던 미르는 당연히 드라마를 하고 싶지 않았지만, 김 대표의 적극적인 추천에 어쩔 수 없이 하게 됐다. 대본리딩이 있던 날, 무당 역할에 대한 어려움에 고민하는데 매니저가 명함을 하나 건넸다. “김 대표님이 주셨어. 네 연기에 도움이 될 거라고.” 명함은 김 대표가 자주 간다는 점집의 명함이었고 미르는 황당했지만, 무당들